[왓처데일리]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에서 한국 한의학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통의학부 강당에서 한국 한의학 침구교육 고급과정을 수료한 43명의 현지 의사들에게 스리랑카 정부와 한국 대사관에서 인증한 수료증이 수여됐다.
이로써 이 과정을 수료한 의사는 모두 176명으로 이들은 스리랑카에서 한국 한의학으로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은 물론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자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는 스리랑카 전통의학부 살리더 디사나야케 장관과 판두반다라나야케 부장관,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 조규찬 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가해 수료자들을 격려했으며 현지 언론매체들도 이를 보도하면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리랑카에서 한국 한의학이 자리잡아가게 된 것은 코이카 중장기자문단이자 콤스타 단원인 한규언 원장이 한국 한의학 침구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5년에 처음 수료자를 배출한 침구교육과정은 스리랑카 국립 전통의과대학에서 6년 과정을 마친 후 전국 국립지방병원이나 전통의학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신분의 의사들 중 스리랑카 전통의학부 아유르베딕청장의 선발 추천에 의해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현지 의사들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국립지방병원에서 한국의 침구의학 진료실을 따로 설치해 한국 침 치료법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현지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병원 증축이 이뤄지는 곳도 적지 않다.
또한 30회에 걸친 분기별 벽지 지방순회 진료에 적극 나서면서 도시와 농촌간, 한국과 스리랑카 양국 간 우호증진과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침구치료의 우수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2011년부터 국립콜롬보대학교 전통의과대학 3, 4, 5학년 학생들에게 3년에 걸쳐 한의학 과목 교육이 이뤄질 만큼 한국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국립아유르베딕병원 코리안클리닉에서 진료는 물론 한의학 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는 한규언 원장은 “교육→진료→시설확충→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의 의료활동 모델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같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의료활동 모델이 양국 정부의 동반자적 파트너쉽에 기초한 정부와 의료진의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파서 움직일 수 없을 때마다 좌절하며 힘든 고통을 겪어왔지만 침구치료를 받으면서 나을 수 있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침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마이나따(여, 45)씨의 바람 처럼 한의학은 이제 스리랑카에서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한편 코이카와 콤스타는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한의학 교육과정을 스리랑카 전통의학부의 발전 프로젝트로 진행하면서 수료한 의사들에게 침, 부항, 뜸 등 치료에 필요한 의료품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