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콜린제 노인 인지기능 저하시킨다
2010년 07월 15일 17시 22분 입력

불면증, 알레르기 등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콜린제(anticholinergic)가 장기적으로 노인들의 인지기능을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위셔드 병원의 놀 캠벨 박사는 70세 이상 노인 1천652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실시한 관찰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항콜린제는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차단하는 약으로 불면증, 요실금, 알레르기, 멀미 등의 치료에 널리 쓰인다.

 

연구에 따르면 한 가지 항콜린제를 오래 복용한 사람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기능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콜린제를 두 가지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위험이 2배나 높았다. 이 결과는 항콜린제가 인지기능장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캠벨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7월 13일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