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심장질환 원인신호 전달경로 규명
2010년 12월 19일 09시 00분 입력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팀과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팀이 심장질환 원인신호 전달경로의 숨겨진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수학 모델링과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 단일세포 분자 이미징 기술을 동원한 시스템생물학 융합연구를 통해 세포의 유사분열 신호 등을 전달하는 단백질인 어크(ERK)와 지에스케이(GSK3)로 구성된 스위칭 회로가 심근비대증 유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칼시뉴린-엔팻(calcineurin-NFAT)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한다는 것을 새롭게 규명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신호전달경로의 주요 조절단백질로 알려졌을 뿐 그 기능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이어졌던 알캔(RCAN1)이 세포 내 농도가 낮을 때 칼시뉴린의 기능을 저해하는 억제자로서 기능하지만 그 농도가 증가하면 칼시뉴린 신호를 오히려 증가시키는 촉진자로 기능하도록 세포 내 조절회로가 진화적으로 설계돼 있음이 최초로 밝혀졌다.

이 같은 성과는 '저널 오브 셀 사이언스(Journal of Cell Science)'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내년 1월 1일자에 게재된다.

조광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학계의 오랜 질문에 대한 해답이 제시됐으며 앞으로 신약개발이나 관련 심장질환 응용연구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