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제질병분류 개정판 편입 추진
2013년 07월 24일 09시 19분 입력

[왓처데일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국제질병분류 차기 개정판(ICD-11)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은 지난 2010년 비공식 자문회의를 시작으로 ICD에 전통의학을 포함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ICD 한의학 챕터는 한/중/일 3국에서 기존에 시행되던 표준적 전통의학 병증분류 내용을 합쳐 알파 버전을 작성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중복 배제와 논리 검토 등 자문과정을 거친 베타 버전이 최근 작성돼 인터넷을 통해 공지되고 있다(http://apps.who.int/classifications/icd11/browse/f/en).

 

베타 버전은 현재도 WHO 담당부서에서 진행하는 수정/보완 작업에 따라 지속적으로 갱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 ICTM 위원회 자문위에서도 18일 강남경희한방병원 강의실에서 ‘국제한의학질병분류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해 베타 버전을 중심으로 국제질병분류의 변화 동향을 공유해 미리 대비토록 하는 한편 한의학 챕터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은 △ICTM 진행상황 보고(안성아 한국한의학연구원) △Field Trial 준비사항(김용석 경희대 한의대 교수) △베타 버전 검토Ⅰ: 임상적 검토(임형호 가천대 한의대 교수) △베타 버전 검토Ⅱ: 진단적 검토(정현정 대구한의대 교수) △베타 버전 검토Ⅲ: 병증개념(인창식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안성아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ICTM 프로젝트는 불충분한 전통의학 의료정보체계의 개선을 통해 정보 수집의 효율성 증가 및 의료정보의 국제표준화를 통한 의료정보 디지털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이며, 2015년 세계보건총회 승인과 ICD-11 편입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통의학 의료정보체계 국제규범 표준 개발은 물론 보험제도 기반 제공 및 교육과정 개발을 촉진하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용석 교수는 “Field Trial은 △적용가능성 △유용성 △신뢰성에 바탕을 두고, 현장에서 활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검토키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에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복수 임상현장 의료인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워크숍에서는 현재 공지된 베타 버전에 대한 임상적/진단적/병증 개념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문제점 제시와 함께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는 베타 버전의 검토를 통해 ICD-11 전체의 틀 안에서 중복성이 배제되고, 전통의학만의 고유성이 고려된 내용으로 구성해야만 전통의학 챕터가 ICD-11의 하나의 챕터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공지된 베타 버전에 대한 의견이 있는 한의사 회원 또는 분과학회는 ICTM 한국위원회 인창식 위원(acuyin@khu.ac.kr)이나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성아 연구원(ahns@kiom.re.kr)에게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면, 향후 의견을 취합해 한국 한의계 내외 전문가의 의견으로서 베타 버전 리뷰 과정에 WHO에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