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한방치료 효과 있다”
2013년 07월 12일 15시 38분 입력

[왓처데일리]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질환 중 유병률 1위로, 전 세계 인구의 20%가 아토피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외래진료를 통해 치료를 받지만,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쉽사리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나 가족들이 받는 고통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원장 박동석)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에서 최근 발표한 논문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방 입원치료의 효과’가 국제학회지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2013년 6월호에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최인화·윤영희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객관적 아토피 증상 점수(Objective SCORAD score)가 40 이상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성적을 분석했다.

대상이 된 29명의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18.45세이었으며, 환자들의 평균 입원일수는 9.79일이었다.

 

환자들은 입원기간동안 2차 피부 감염이나 소양증이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닌 이상 오직 한약 복용, 한약제제 드레싱, 목욕 치료, 침 치료 등 한방치료만을 받았다.

 

입원 치료 전과 후 아토피피부염 증상 점수를 비교한 결과 입원 전의 평균 아토피피부염 지수는 60.63이었고, 퇴원 당일의 평균 아토피피부염 지수는 37.37로 아토피피부염 지수가 약 40% 감소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강동경희대 한방병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토피피부염 단기 입원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 1~2주간 입원하면서 치료에 필요한 검사를 받고 아토피피부염 평가를 위한 설문지 및 각종 치료를 받게 된다.

 

한약 복용, 한약제제 드레싱, 목욕 치료, 침 치료가 매일 이루어지고,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음악치료센터 및 영양센터, 웰니스센터 등과 연계된 음악치료, 영양교육, 명상 치료 등이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환자와 보호자 모두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에 관한 교육도 받게 된다.

 

최인화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완치는 어렵지만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급성기의 올바른 치료와 더불어 호전된 상태에서 적절히 관리한다면 아토피피부염 완치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영희 교수도 “△급성기 습진 증상(삼출, 부종, 홍반)이 심한 경우 △증상이 갑자기 심해진 경우 △병변의 범위가 넓어서 외래 치료 및 집에서 관리가 어려운 경우 △환자의 나이가 어려 가려움을 참지 못하는 경우 △성인이지만 가려움증이 심하고 반복적으로 긁어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등에는 입원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