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다한증, 한방치료 효과 높다
2013년 07월 02일 15시 46분 입력

[왓처데일리]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다한증클리닉(이하 다한증클리닉)의 ‘다한증 입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한 소아 및 청소년 수족다한증 11례에 대한 증례보고’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입원한 환자 11명의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다한증클리닉에서는 교감신경 항진 등에 의한 자율신경실조에 중점을 두고,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되며, 우선 한방 검사를 통해 환자의 분석이 이루어지며 그에 따른 치료가 정해진다.

 

‘일상생활에서 땀으로 인해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땀 분비가 유지되는 것’을 치료목표로, 이온영동요법/전침요법/한약요법/연고요법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정희재 교수(다한증클리닉)는 “한 번의 치료로 수족다한증이 완치되는 경우는 드물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통원 치료를 받으면 주 2회 이상, 총 8회에서 10회 가량 방문이 소요돼, 환자들의 시간적 제약이 많아 치료가 어려운 만큼 방학 기간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입원치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교수는 이어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땀으로 인한 불편감이 50% 이상 감소되고, 증상이 60% 호전되며, 치료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입원 치료 후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관리를 통해 치료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단기간의 집중치료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체의 생리요구량 범위를 넘어서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인 ‘다한증’은 정상적인 발한의 양을 넘어 과도하게 땀을 흘려 사회생활에 문제를 가져오는 상태로,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구별된다.

 

일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안면부 등 국소 부위에 땀이 과다하게 배출되는 경우인데 반해 이차성 다한증은 감염이나 내분비 문제, 신경계 질환, 약물 남용 등을 통해 국소성 혹은 전신성 발한으로 나타난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1~3%가 다한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 요인도 존재한다.

다한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교감신경의 기능항진에 의한 자율신경계 기능실조가 가장 타당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 중 하나인 연고제를 사용하는 것은 비용은 적게 들지만 가려움 등의 부작용이 존재하고 치료효과도 48시간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보톨리눔 독소 시술(일명 보톡스)은 고비용일 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치료효과도 개인별로 다양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수술요법은 다한증을 유발하는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효과는 뛰어나지만 다른 곳에서 땀이 배출되는 보상성 다한증의 문제가 발생키도 한다.

 

한편 손발 부위에 과도한 땀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좌우에서 똑같이 땀이 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땀이 난다 △25세 전에 증상이 나타났다 △부모님 중 손발에 땀이 많은 분이 있다 △수면 중에는 땀이 나지 않는다 중 2개 이상에 해당되면 수족다한증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