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중 여성, 아버지와 접촉 감소"
2010년 12월 01일 11시 36분 입력

배란중인 여성은 아버지와 통화 등 접촉을 가급적 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통화 시간도 평소보다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마티 해절튼 박사 연구팀이 18~22세의 여성 48명의 휴대전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여성들은 배란중일 때 아버지와 접촉을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들은 배란기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평소보다 덜 걸고,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오면 일찍 끊었다. 여성과 아버지 가운데 누가 먼저 전화를 걸었는지와 상관없이, 통화 시간은 가임 최저기에는 하루에 3.4분이던 것이 가임 최고기에는 1.7분으로 줄어들었고, 통화 횟수도 가임 최고기에는 가임 최저기의 절반에 불과했다.

 

마티 해절튼 박사는 "전화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왜 배란중의 여성이 부녀간 대화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을 때, 무의식적으로 남성의 통제를 회피하려는 동기가 활성화되어 이같은 행동이 나올 수 있다"며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근친교배를 피하도록 적응되었으며, 이같은 기본적인 본능이 작용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 대학 심리학 교수 데브라 리버먼 박사는 이와 관련, "진화생물학자들의 연구에서 동물들의 경우 암컷이 가임 기간중 자기 짝이 아닌 다른 수컷과 접촉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간도 수천년간의 진화 과정에서 이같은 동물적 본성이 퇴화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