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8km 걸으면 치매 진행 늦춰"
2010년 11월 30일 11시 48분 입력

 

가벼운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매주 약 5마일(8km)을 걸으면 질병의 진전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아직 인지기능의 쇠퇴 징후를 보이지 않는 건강한 사람들도 비슷한 신체 활동을 함으로써 뇌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츠버그 대학 방사선과 교수 사이러스 라지 박사 연구팀은 성인 426명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이 알츠하이머병과 경도 인지장애(MCI)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알츠하이머 환자가 1주일에 5마일을 걸으면 10년 동안 뇌구조, 특히 뇌의 주요 기억및 학습센터 부분을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이들은 또한 5년동안 기억 상실이 더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중 127명은 인지장애, 83명은 경도 인지장애, 44명은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었다.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약 50%는 결국 알츠하이머 병을 앓게 된다. 나머지는 인지장애가 없는 건강한 사람들로 평균 나이가 78~81세 사이였다.

 

연구가 시작된 지 10년후 모든 환자들은 뇌의 용적을 측정하기 위해 3D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을 했고, 5년 사이 인지기능의 저하 정도를 체크하기 위해 간이 정신상태 시험(MMSE)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나이, 성, 체지방 분포, 머리 사이즈와 교육 정도 등도 반영하고 MRI 스캔과 MMSE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뇌 용적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뇌 용적이 크다는 것은, 전반적인 뇌 건강은 물론 뇌세포의 소멸이 더 적음을 의미한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미국내 알츠하이머 환자는 240만~5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29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방사선의학회(RSNA) 연례대회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