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승환 박사팀은 식물에 유용한 패니바실러스 폴리믹사균 유전체에서 폴리믹신 생합성 효소를 만들어내는 유전정보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번 합성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폴리믹신을 생산하는 고초균(Bacillus subtilis) 형질전환체를 제작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항생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폴리믹신은 다제내성균의 감염질환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리포펩티드 계열의 항생제로 60여년 전 발견됐다.
이처럼 우수한 살균력을 폴리믹신은 신장독성 및 신경독성 등 인체에 대한 독성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오다가 다제내성균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근 새로이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폴리믹신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유전체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패니바실러스 폴리믹사균 유전체로부터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식물에 해를 끼치는 병원균 제어에 관계되는 유전자를 다수 확보, 친환경 미생물 농약 및 비료 등 농업 소재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항생제 관련 세계적 학술지(Journal of Bacteriology) 11월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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