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 방황이 불행의 원인"
2010년 11월 12일 17시 39분 입력

사람은 자신의 시간 중 절반을 자신이 현재 하고 있지 않는 다른 일이나, 자신이 현재 있지 않는 다른 곳을 생각하는 데 쓰며, 계속되는 '심적 방황'으로 불행감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성관계 중일 때 현재에 가장 집중하고 심적 방황에 빠질 가능성이 가장 적은 경향을 보이며, 다른 모든 활동 시에는 그 시간의 적어도 30%는 심적 방황의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의 심리학자 매튜 킬링스워스와 대니얼 길버트 박사는 아이폰 앱을 이용해 2천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내용을 취합, 분석한 결과를 11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킬링스워스 박사 팀은 설문에서 얼마나 행복한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현재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유쾌하거나, 중립적이거나, 불쾌한 다른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 등을 수시로 물었다.

 

실험군은 자신들의 마음이 실험 기간의 46.9% 동안 자신의 현존에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다. 또한 성관계나 운동, 대화중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대답했으며, 반면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휴식하거나 일하는 중일 때 행복감이 가장 적다고 대답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마음은 방황한다. 방황하는 마음은 불행하다"며 " "현재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 것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은 인간 인지력의 성취이긴 하지만 대신 감정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심적 방황은 일반적으로 불행감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에 사용된 앱은 www.trackyourhappiness.org에서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