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아동, 학습능력 떨어져"
2010년 11월 12일 17시 24분 입력

고혈압을 앓는 아동은 정상 아동들에 비해 학습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5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의료원의 히터 애덤스 박사 연구팀은 11일 '소아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혈압 치료를 받은 10~18세의 아동 201명을 대상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 지속적인 고혈압 증세가 있는 아동 101명 가운데 28%가 학습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혈압이 없는 아동 가운데, 학습 장애를 겪는 아동은 5%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미국에서는 전체 아동의 약 4%가 지금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연구에서 고혈압이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고혈압이 청소년의 정신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애덤스 박사는 특히 "이번 연구에서 고혈압 아동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고혈압과 인지 기능은 서로 연관이 있다는 또다른 증거다"고 말했다.

기존 연구는   아동에 대해, 약제 복용이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이번 연구팀은 이들 ADHD 아동을 포함시켰다.

연구팀은 "고혈압을 가진 아동 가운데 ADHD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며 "이것은 고혈압 때문에 정신적 발달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ADHD 요인을 분석에서 제외했을 경우에도 고혈압 아동의 학습장애 비율이 정상 아동에 비해 더 높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