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O형 여성, 임신장애 가능성"
2010년 10월 25일 15시 41분 입력

혈액형이 O형인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난자 수가 적고, 난자의 질도 낮아져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4일 미국 뉴욕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산부인과 에드워드 너잿 박사 연구팀이 불임치료를 받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반면 A형인 여성의 난자는 수도 많고 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이 35세 바로 아래인 여성 56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O형인 여성은 A형에 비해 난포 자극 호르몬(FSH) 수치가 정상 한계치인 10을 넘어설 확률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2배 높았다. FSH 수치가 높을 경우 난자 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여성의 혈액형이 임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첫 결과이다.

 

여성들은 30~40대에 대부분 난자 생산이 중단되므로, 이번 연구결과가 O형인 여성은 임신을 더 일찍 시도해야 한다는 권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아직은 좀더 연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영국불임학회 토니 러더퍼드 회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흥미롭지만, 불임치료를 받은 여성뿐 아니라 일반 여성도 대상으로 더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문 저자인 너잿 박사는 25일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 생식의학회(ASRM) 연례회의에서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