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 암치료기 가동
2012년 08월 21일 09시 45분 입력

[왓처데일리] 영남대학교의료원(원장 하정옥)이 방사선을 이용하는 암치료의 신기원을 이룩한다. 현존하는 방사선 암치료기 중 가장 높은 정밀도와 가장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자랑하는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 도입 및 설치를 완료하고, 22일부터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나서는 것. 영남대학교의료원은 이를 기념해 22일 오전 10시 노발리스 티엑스 도입과 함께 새로 증축한 노발리스티엑스센터 개소식 및 가동식을 거행한다.

 

진화하는 방사선 치료 대표주자, 노발리스 티엑스
지금까지의 ‘교과서적인’ 국소 암 치료는 수술로 암 덩어리를 떼어내고, 수술 뒤의 잔존 암세포 소탕을 위해 보조요법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방사선치료는 최근 들어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 덕에 치료기기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아예 수술을 대신하는 ‘주전 선수’로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 선두주자가 바로 노발리스 티엑스이다. 미국 FDA(식품의약품)가 승인한 방사선 암 치료기 중 성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베리안(Varian)사와 독일 브레인렙(BrainLAB)사의 합작품인 노발리스 티엑스는 기존의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들인 사이버나이프와 토모테라피, 래피드아크의 장점을 한 곳에 모아놓은 다기능 결합체로서, 가격만도 60억 원대에 달한다. 2008년 미국에서 최초로 임상에 적용된 이 장비에서는 3차원입체조형치료, 세기조절방사선치료, 호흡동조방사선치료 및 방사선수술 등의 모든 치료가 가능하다.

 

‘정밀하게’ 암 조직만 ‘빠르게’ 치료, 부작용 최소화
방사선은 종양 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도 공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방사선은 위험한 치료’라고 오해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최근 방사선 치료기술의 발달로 이런 위험은 상당히 감소됐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지금까지 개발된 최고의 장비 중 하나로써 1mm 이내의 정확도로 정밀하게 치료하므로, 주변의 정상 조직에는 방사선을 적게 조사(照射)하면서도 종양을 없앨 수 있을 만큼의 많은 방사선을 쪼일 수 있어, 탁월한 치료 효과와 함께 뛰어난 안전성을 보장한다.

 

또한 다른 방사선 암치료기의 경우 방사선수술 시 암환자들은 30분에서 1시간 이상 움직일 수 없는 고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굉장히 불편했다. 반면 노발리스 티엑스는 방사선 수술시간이 수분 이내로 짧기 때문에 편안하게 암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암 환자 두 명 중 한 명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다양한 이유로 방사선치료를 받게 된다. 유방암이나 폐암, 전립선암, 직장암, 두경부암, 뇌종양 환자들이 방사선치료를 많이 받는데, 노발리스 티엑스는 ‘신체 부위의 제약 없이’ 각 환자에게 적합한 최상의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노발리스 티엑스는 다른 장비에 비해 방사선수술과 세기조절방사선치료에 더욱 특화돼 있다. 또한 노발리스 티엑스를 이용한 치료는 대부분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뇌▪척추종양의 경우 전정신경초종, 수막종, 뇌하수체선종과 같은 양성 뇌종양과 뇌동정맥기형, 삼차신경통 등에서 효과가 좋다. 뇌 전이는 10개 이하의 병변이 있는 경우 방사선수술을 시행하며, 척추전이도 개수가 적은 경우엔 방사선수술 대상이 된다.

 

초기 폐암 및 간암의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는 노발리스 티엑스를 이용해 방사선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 폐 또는 간 전이의 경우 폐나 간에 4~5개 이하로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곳에는 전이가 없는 경우 방사선수술 대상이 된다.

 

뇌종양이나 두경부종양, 전립선암, 척추종양, 방사선치료 후 재발한 종양의 경우 통상적인 방사선치료보다 부작용이 적은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보험급여 대상이 된다. 이 외의 종양은 아직까지 세기조절방사선치료에 대한 보험급여 대상이 아니며, 1회 치료비용은 30~40만 원선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5~30회 정도의 치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