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저항, 뇌졸중과 관련있다"
2010년 10월 13일 10시 13분 입력

인슐린 저항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 의과대학의 타티아나 룬데크 박사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1천509명을 대상으로 항상성모델평가(HOMA: homeostasis model assessment) 방법으로 인슐린 저항 여부를 측정한 뒤 평균 8.5년을 지켜 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HOMA는 공복 혈당과 공복 인슐린 수치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슐린 민감성을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이들 중 HOMA지수 상위 25% 그룹이 그 이하 3개 그룹에 비해 모두 허혈성뇌졸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졸중으로 전체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혈당, 비만, 대사증후군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인슐린저항과 뇌졸중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두드러졌으며, 심장발작이나 혈관질환에 의한 사망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저항이란 당뇨병의 전단계로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세포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인슐린에 내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섭취한 포도당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에서 발행하는 '신경학 기록(Archives of Neurology)' 10월호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