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사람의 뇌는 신비 그 자체다. 뇌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뇌의 기능은 무궁무진하다. 뇌의 기능 중 ‘뇌 가소성’이라고 있는데, 이는 기억, 학습 등 새로운 변화에 따른 뇌기능의 유연한 적응능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말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뇌의 시각기능이 강화되어 눈으로 보는 행위, 즉 화자의 입모양을 관찰하여 통해 말소리를 인지하려는 뇌 가소성이 일어난다. 이런 뇌 가소성이 시각과 청각의 감각기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정보에서 언어의미를 파악하는 대뇌의 고위 인지기능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된다. 1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림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주제-신경과학분야 중개연구의 첨단지견:기초에서 임상까지)에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효정 교수가 ’인공와우사용자에서 청각 및 시각으로부터 언어정보추출 기능의 변화‘를 주제로 인공와우이식환자의 언어인지능력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한다.
정상인보다 청각인지기능 2.6배 높아 정상적인 경우 말소리를 이해할 때 상측두회의 청각영역을 주로 사용하며 입모양으로 이해할 때는 청각영역을 상대적으로 덜 이용하게 된다 (그림 1). 이효정교수가 지난 2007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입모양을 보고 이해할 때 난청환자들은 정상적인 경우와 달리 청각영역을 많이 사용하는데, 입모양과 맞는 말소리를 머리 속에서 연상하여 이해하는 과정에서 말소리를 실제로 처리하는 뇌 영역이 사용된다고 밝혔다.(Brain 2007). 이번 연구에서는 그러한 난청환자들이 인공와우이식수술로 청각이 회복된 뒤에도 말소리를 알아들을 때 상측두회의 청각영역 활성화 정도는 정상인과 비슷하면서도 입모양으로 언어정보를 이해할 때 청각영역 활성화가 정상인 보다 2.6배가 증가했다. 이 교수는 “오랜 난청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의 입모양을 보고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에 뇌가 적응하여 기능이 변화되었고, 인공와우이식으로 청력을 회복했지만 기계를 통
대뇌의 고위인지기능에서도 정상인보다 앞서 인공와우 환자들은 입모양을 보고 이해할 때는 정상적인 경우와 비슷하게 전전두엽을 사용하면서, 말소리만으로 알아들을 경우 정상인보다 더 많이 전전두엽이 활성화 되었다.
인공와우이식환자 재활치료방법 개선에 적용 난청환자들은 대뇌의 청각기능이 상실되고 상대적으로 시각기능이 강화되어 눈으로 보는 정보에 의존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인공와우이식수술을 받은 난청환자들은 수술로 인해 대뇌의 청각기능이 점차적으로 회복됨과 동시에 난청으로 인해 활성화된 시각기능 역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화되어, 언어정보를 인지하는 대뇌의 전전두엽에까지 영향을 미쳐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인공와우이식수술을 받은 난청환자의 청능재활치료 과정에서 재활방법을 향상시키는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