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뇌신경질환 치료 효과 입증
2012년 04월 19일 10시 51분 입력

 

[왓처데일리] 초음파의 주파수를 조절해 수전증과 같은 뇌신경질환 치료에 성과를 거둔 첫 사례가 등장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지난 3월 초 중증 수전증 환자 2명에게 고집적 초음파뇌수술(MRgFUS ;  MR guided Focused Ultrasound)을 시도한 결과 손떨림이 멈추는 등 큰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고집적초음파술 (MR guided Focused Ultrasound)은 MRI를 통해 뇌 안의 치료부위를 확인한 후 몸 밖에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머리 안으로 집중시켜 목표한 뇌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조작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고집적초음파술은 과거 뼈를 포함한 단단한 조직은 초음파가 잘 통과하지 못해 뇌질환의 진단과 치료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기존상식의 뒤엎은 치료법이다.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뇌신경치료에 시도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UVA와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했고, 미국 UVA에서 지난 1월 고집적초음파술을 이용해 수전증환자의 치료에 성공했고, 이어 3월 세브란스병원이 두 명의 환자에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향후 이러한 수술은 강박장애, 간질, 통증, 뇌종양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올 상반기부터 역시 세계최초로 난치성 강박장애환자에 대한 고집적초음파술(MRgFUS)의 연구가 본 연구팀에 의하여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고집적초음파술이 적응될 수 있는 환자는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일상생활에 제한을 줄 수 있는 모든 본태성 수전증 환자들로 고령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뇌심부자극술을 비롯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케이스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주파 감마나이프를 이용한 수술을 이용해 수전증 환자를 치료했으나, 출혈과 감염의 부작용으로 수술의 제한이 있었다"며, "초음파를 이용한 이번 시술은 방사선 부작용도 없고 정확한 부분에 치료가 가능해 고령이나 질병 여부에 관계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