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이란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갑상선은 목의 중앙에 나비모양의 구조물로 되어있고 중심을 기준으로 우측을 우엽, 좌측을 좌엽, 가운데를 협부라 부른다. 남자들이 넥타이를 매는 부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모양도 나비모양을 하고 있다. 조직은 그리 크지 않은 20-30g에 불과하나,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의 대사를 관장하고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마치 협연으로 말하면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다.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아이들의 경우 특히 성장에도 이상이 있고, 목소리에도 이상을 주는 등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검진율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아직까지 갑상선암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규명된 것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갑상선암이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대부분 1cm 미만 초기에 발견된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초음파 진단기기 발달로 많이 발견돼 외견상 갑상선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다. 보통 갑상선암이 잘 걸리는 연령대는 보통 전 세계적으로 40-50대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돼 이례적이다. 과거에 비해 요즘 갑상선에 관심이 많아진 이유는 진단장비 발달로 발견이 많아지는 것도 원인이지만, 그보다는 전 세계적인 방사선 노출이 유력의 발병원인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 과거 소련 체르노빌 원전노출이나 일본 나가사키 히로시만 원자력 폭발사고 등이 발생한 시기에 갑상선암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방사선 노출이 취약한 갑상선 DNA가 변화가 와서 그 변화로 생겼다는 것이 정설이다. 갑상선암의 증상은 딱히 없다. 갑상선 기능과 관련해 나타나는 증상이 대부분이다. 기능항진이나 저하는 있지만 암은 증상이 초기에는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진행이 돼서 주변조직 침범 시 증상이 나타나는데 목이 아프고 삼키는데 불편하고 목소리가 쉰 목소리가 나는 현상이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결절 크기가 5mm 이하인 경우 조직 검사 없이 관찰하기도 하나, 5mm 이하여도 주변 림프절이 만져지거나 폐 등 다른 부분에 갑상선 암이 발견되면 검사를 통해 수술이 시도된다. 수술을 시행하는 접근에는 직접 목에 절개를 시행하는 수술, 내시경 수술, 로봇 수술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진단된 갑상선암은 다행히 40~50%가 미세 갑상선암이라고 부르는 1cm 미만의 작은 암들이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목의 아래쪽 오목한 부분의 1-2cm 위쪽에 4~5Cm 정도 가로로 절개를 하는 수술보다는 최근 수술의 방향이 최소 침습 수술로 자리를 잡아가며 내시경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목에 상처 없이 내시경이나 로봇을 이용하여 겨드랑이 또는 유두에 작은 절개를 가한 후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유두상 암은 예후가 좋고 수술 후 환자가 느끼기에는 결국 미용적인 면이 크기에 젊은 미혼 여성의 경우 내시경 수술을 선호한다. 의사의 숙련도나 환자의 상태, 갑상선암 진행정도 등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이 선택되며, 수술 이후에는 갑상선 호르몬제의 복용이 필요하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재발을 줄이는 목적 또는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되는 치료인데 2-4주의 준비기간을 거쳐 알약을 복용하게 된다. 갑상선 내시경수술 전문의인 안산 한사랑병원 황성배 외과과장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내시경하 갑상선 절제술은 유륜과 액와부에 각각 1Cm 미만의 구멍을 뚫어 수술을 하므로, 수술 후의 상처가 거의 남지 않아 젊은 여성들 및 상처에 큰 관심을 가지는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면서 “적응증으로는 갑상선 암의 크기가 2cm 보다 작고, 림프절 전이가 없어야 하며 현재 몇몇 대학병원 및 갑상선 수술 전문병원에서만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 질환은 미리 의료정보를 알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갑상선암의 경우 예후가 좋아, 수술 완치율이 높고 후유증 발병률이 낮아 수술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도움말 : 한사랑병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