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동티모르환자 초청수술
2011년 12월 27일 09시 55분 입력

▲고대병원에 초청된 동티모르 환자들과 김창덕 원장을 비롯한 고대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왼쪽 다섯 번째부터 오른쪽으로 수자나, 아구에다, 앨리스

 

[왓처데일리]고대 안암병원(원장 김창덕)은 동티모르의 3명의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고대 안암병원이 개원 70주년 기념으로 실시했던 ‘동티모르 해외의료봉사’에서 진료캠프를 찾았던  환자들로 각각 요로결석, 난소종양, 갑상선 종양 수술을 받게됐다. 김창덕 병원장과 권병창 경영관리실장은 지난 26일 오전 11시경 병원을 찾은 이들을 반갑게 맞으며 격려하고 환영했다.

 

수술은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 산부인과 김탁교수, 이비인후과 정광윤 교수가 집도할 예정이며 현재 입원해 각종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1월 2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수술 및 경과관찰 후 2012년 1월 2일 퇴원 및 출국한다.

 

초청된 수자나, 아구에다, 앨리스는 처음 경험하는 추운 날씨에 잔뜩 움츠러있으면서도 수술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특히, 난소종양이 있는 24살 아구에다의 경우 결혼한 후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남편에게 버림받을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번 수술이 꼭 잘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수술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동티모르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일주일안에 수술에서 퇴원까지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정말 일주일만에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하냐”며 신기해 하면서도 조금 걱정스러워 하기도 했다. 이에 김창덕 병원장은 “요로결석, 난소종양, 갑상선종양 등은 한국에서는 비교적 어렵지 않은 수술로 일주일이면 수술과 처치, 경과관찰 등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설명하며 환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수술을 위해서는 약 2천 5백만원 가량이 소요될 예정으로, 각종 기부금과 병원지원을 통해 통역을 포함한 4인 왕복 항공권과 의료비, 부대비용이 처리될 예정이다. 특히, 유경재단에서 15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해 수술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고, 이외에도 동티모르 서경석 대사, 고대 안암병원 의료사회사업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수술이 이루어지게 됐다.

 

한편, 고대 안암병원은 지난 9월 2일부터 10일까지 ‘개원 70주년’을 기념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해외의료봉사단(단장 정광윤)을 동티모르에 파견했으며, 약 1,300여명의 환자를 치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