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가이드-①] 아토피는 환경병?
2011년 12월 13일 15시 52분 입력

[왓처데일리] 14개월된 아이가 있는 A씨 부부는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꿈꾸던 새집 생활은 곧 악몽으로 변했다. 14개월된 아기기 유아 아토피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사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에게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입가에 도돌도도한 것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볼 전체가 빨개지면서 짓물이 생기고 피가 고이는 증상이 발병했다. 아기가 자고난 자리에는 핏물과 짓물이 여기저기 묻어있기 일쑤였고 간지러워 제대로 잠을 잔 것도 힘들었다.


공기, 기후, 특정 음식에 예민반응
아토피는 위의 사례에서와 같이 환경적인 영향이 아주 크다. 또한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며, 많은 경우에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어른의 경우 접히는 부위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lichenification)가 나타나고, 유소아기에 비해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후, 주거환경, 공기, 물의 오염, 특정 음식물 등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와 함께 산업화,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환경오염과 변화된 식습관 등에 따라 환자가 많아지고 증세도 심해진 것으로 보아 환경오염이 하나의 원인인 ‘환경병’이라는 주장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아토피의 대책마련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보긴 하지만 아토피는 ‘이상한’ ‘알 수 없는’이라는 뜻을 가진 어원처럼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고, 그에 따른 확실한 치료법도 아직 없다.
또한 자연환경이나 사회환겨 개선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 힘든 문제이므로 환경탓만 하며 아토피에 괴로워하는 이들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매해 태어나는 50만명의 아기들 중 약 15% 정도가 아토피를 앓고 있다는 통계까지 나올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아토피 현실은 우리에게 아토피 대책 마련을 재촉한다.
 
아토피에 반응하자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관리, 즉 음식조절, 피부의 보습 관리, 집안 환경조절 등을 통해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튼튼한 체질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아토피에도 건강한 체질 갖기 위해선 이로운 것은 가까이 하고 해로운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생활적 환경요인을 고려할 때 가급적 아토피 치료과정에서는 새집으로 이사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새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면 공기 소통을 충분히 시킨 뒤 한지나 삼베로 도배를 하거나 숯을 활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등 할수 있는 노력은 모두 기울여야 한다.
최근엔 아토피 환자를 위한 새집증후군 없애주는 시공법이나 업체들이 있지만 이를 시행하고도 아기들의 아토피가 심해져 결국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새집증후군 공사를 했다 하더라도 위와 같은 노력은 꼭 필요하다.
또한 아토피가 심한 경우라면 도시를 벗어나 공기 좋은 곳으로의 이사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이와 함께 집 안의 청소와 정리정돈 깨끗하게 하고, 카펫이나 천으로 된 커튼이나 소파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햇빛에 말려서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도록 하며, 욕실 벽의 곰팡이 제거하십시오. 또한 공기청정기의 사용이나 적절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은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