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우습게 보다 큰 코 다친다
2011년 11월 22일 11시 21분 입력

[왓처데일리] 통풍은 어떤 이유로든 핏속에 요산이 너무 많아져서 과다한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과 조직에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통증은 바로바로 오지 않고 급성 발작으로 찾아온다. 그 통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밤에 통증으로 눈을 떠 밤을 뜬 눈으로 지새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무시무시하던 통증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끔하게 사라져 사람들의 경계심을 무너뜨린다.

이에 현혹된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관절염이나 신장결석 등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이 무시무시한 통풍에 대해 알아보자.  

 

통풍은 주로 성인 남자에서 발생하며 여자에게선 60세 이상에서만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식사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서구사회에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우리나라에도 통풍 환자가 많이 늘고 있다. 통풍으로 진단 받게 된 환자는 동시에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고지혈증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통풍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건강하게 일생을 보낼 수 있으므로 통풍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조기진단 및 예방조치가 중요하다.

 

통풍의 원인

통풍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약 10%의 환자는 요산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 원인이 되고 대부분의 환자 (약90% 이상) 는 요산의 배설장애가 원인이다.

 

또한 통풍의 원인으로 술을 빼 놓을 수 없다. 술은 요산을 많이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배설에도 장애를 일으키며 대부분의 통풍 환자에서 음주력을 확인할 수 있다.

 

술로 인한 통풍 환자의 증상은 매우 특징적이다. 처음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 한 개의 관절 (특히 엄지발가락)에 급성 통증으로 나타나고 그 통증 또한 극심하기 때문에 한 번 경험한 경우 절대로 잊을 수가 없다.

 

전형적인 예를 들어보면, 건강하게 지내던 중년의 남자가 갑자기 새벽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깨어난다. 전 날 저녁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들어왔지만 발가락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통증이 극심해 뜬눈으로 밤을 새게 된다. 이런 발작 증세는 치료하지 않더라도 3-10일 사이에 자연히 소실되어 언제 통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증상이 싹 없어진다.

 

그러나 그냥 방치해 두는 경우, 해가 갈수록 재발 횟수가 잦아지고 무릎, 발목, 손목, 손가락 등 여러 관절에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는 토파이라고 불리우는 요산 덩어리가 피부 밑에 생기고, 토파이가 터지면 하얀 치즈 같은 물질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통풍성 관절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이 파괴돼 심한 관절변형과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요산이 콩팥에 침착되면 신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

 

통풍의 진단

생각만 해도 끔찍한 통풍의 진단은 먼저 피검사를 통해 요산이 얼마나 높은 지를 측정하게 된다. 평균 요산치는 남자의 경우 약 5.1mg/dl이고 여자의 경우 약 4.0mg/dl이다. 요산이 정상 체온에서 우리 몸에 녹아 있을 수 있는 최대치가 6.7mg/dl 이므로 요산 수치가 6.8mg/dl이상인 경우 통풍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급성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 통풍은 잘 조절되다가도 급성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외상을 받았거나 수술 후, 등산, 축구와 같이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 후, 과다한 음주, 금식이나 폭식 등 식사습관의 변화, 요산치에 변동을 줄 수 있는 약물의 복용 등이 급성 통풍 발작을 유발시킬 수 있다.

 

통풍의 치료

통풍의 치료는 주로 내과적인 치료로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통풍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관절을 포함한 여러 장기의 심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 및 관리를 받아야 한다.


1. 급성 발작의 치료 급성 발작에 의해 관절이 붓고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우선 관절을 움직이지 말고 휴식을 취하며 얼음찜질을 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런 방법만으로 증상이 쉽사리 없어지지 않으므로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2. 급성 발작이 가라앉고 증상이 없는 시기의 치료 통풍 발작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통한 요산치의 관리가 필요하다. 재발을 막기위한 치료약물로는 콜키신과 요산을 낮추는 약인 알로퓨리놀, 프로베네시드, 벤즈브로마론 등이 사용된다.

3. 만성 토파이성 통풍의 치료 요산 덩어리인 토파이가 피부 밑이나 관절 주변에서 만져지는 경우에는 토파이를 녹여내기위해 요산을 낮추는 약 (알로퓨니놀)이 반드시 필요하고 철저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에 변화를 줘야 한다.


 

도움말 : 이대목동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