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고 이로 인한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일 발표한 2005~2009년 ‘수면장애’ 심사결정자료 분석에 따르면, 수면장애 진료인원은 2005년 11만9천865명에서 2009년 26만2천5명으로 2.2배로 늘어났다. 매년 평균 22% 늘어난 셈이다. 총진료비도 2005년 51억원에서 2009년 120억원으로 2.35배로 증가했다.

수면장애 환자를 성별로 보면 매년 여성이 남성의 약 1.5배를 유지했고,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22.2%)이 남성(20.8%) 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23.5%로 가장 많았고, 50~59세 18.7%, 60~69세 17.7%, 40~49세 17.5% 등의 순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숙면을 위한 생활지침인 ‘수면위생’을 통해 수면장애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낮잠은 되도록 피하고 잠자리에 누워있거나 주말-휴일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인 담배, 커피, 콜라, 술 등의 섭취를 자제하며 ▲숙면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이 함유된 따뜻한 우유를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