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쌀쌀한 날씨에 저절로 몸이 움츠려드는 겨울이 찾아오고 있다. 겨울에는 감기만큼 긴장된 근육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허리통증은 나쁜 자세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서 허리 근육이 약해지면서 나타난다. 노인, 직장인, 가정주부를 비롯해 10대 학생들까지 흔히 나타난다. 

척추관절전문 튼튼병원은 지난 해 11월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가 470명으로, 그 전달인 10월보다 24.7%(95명)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470명의 환자중 남자가 183명, 여자가 287명이었으며, 30대 이하 환자가 87명, 40대가 88명, 50대가 134명, 60대 이상이 161명으로 나타나 노인성 요통이 많았다. 병원 방문 환자 중 시술을 받은 환자는 235명으로 총 48.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같은 해 10월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방문한 환자385명 대비 약 24.7%인 9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측은 11월이 되면서 따스한 날씨에 익숙하고 활동이 많던 근육이 쌀쌀해진 날씨로 움츠려 들어 만성 요통환자의 허리 통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은평튼튼병원 이승용원장은 "만성요통환자들은 추위로 인해 주로 집안에서 활동을 한다. 이는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점점 소극적이고 의기소침 해지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성 요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꾸준한 운동과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실내 외 온도에 허리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체온을 따스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바로 일어나지 말고 발목을 세워 다리 근육을 풀어주고 기지개를 펴서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아침 요통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