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자전거 도로가 생기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한 박모씨는 10월을 넘어서면서 축적 거리만도 만킬로 미터가 넘었다. 

다이어트를 겸한 건강유지를 위해 시작한 자전거 출퇴근이였으나, 몇 주 전부터 박모씨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면서 양손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어느 날에는 손에 힘을 줄 수가 없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난 것. 병원을 찾은 박씨 수근관증후군, 일명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정주부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 미용사, 요리사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최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손목이 꺾인 채로 기본 1~2시간에서 최대 4~5시간 정도 자전거를 즐김에 따라 이들에게도 심심찮게 손목터널증후군이 발병되고 있다.

척추관절전문병원 구로튼튼병원이 올해 5~9월, 5개월 동안 내원한 환자 총 5천401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자전거를 타면서 생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총 69명이었다. 연령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고, 이들은 주로 주말이 막 지난 월요일에 병원을 가장 많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

튼튼병원의 송은성 원장은 “최근 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더들 사이에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무리하게 자전거를 즐길 경우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심하면 손바닥과 손목에 통증이 생기고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 지며, 손에 마비 증상이 오거나 팔이나 어깨로 통증이 확대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손목이 구부러진 채 자전거를 타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장시간 자전거를 탈 경우에는 타는 도중이나 혹은 휴식 시간에 손목을 움직이는 운동을 자주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고난 후에는 더운물에 20~30분씩 뜨거운 찜질을 해주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튼튼병원 송은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