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면보다 좋은 신소재 의류가 개발될 전망이다. 

중앙대학교 병원 피부과 김범준·박귀영 교수는 25일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될 만한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해조류 추출물과 은으로 코팅한 섬유를 피복시킨 것으로, 피부에 있는 각종 병균성 미생물들을 억제하고 수분 함유능력이 강화됐다. 또한 피부 마찰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주 빨아도 수분 유지력을 잃지 않도록 특수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이 아토피피부염 환자 7명에게 한쪽은 신소재를, 반대쪽은 일반 면으로 만든 옷을 입혀 4주간 관찰한 결과, 특수보습섬유를 입은 쪽에서 수분소실지수와 피부보습지수가 우수했다.

피부의 발진 정도와 가려움증도 일반 면옷에 비해 더 개선됐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김범준 교수는 "면은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에 도움이 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이나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의 부족한 기능을 대체하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면서 "앞으로 보습기능을 극대화한 기능성 섬유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의복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논문은 영국피부과학회 공식학술지(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