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정제 설탕은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 정제설탕의 경우 정제 과정에서 영양소는 파괴되고 칼로리만 남는다. 설탕을 소화하고 독소를 해독하고 체외로 배출시키는데는 몸속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설탕을 먹으면 혈액은 산성화되기 시작한다.
당은 포도당으로 전환된 후 글리코겐의 형태로 간에 저장되는데 간의 용량을 넘어서는 과다한 당 섭취는 간을 풍선처럼 부풀게 한다. 그러다 한계에 이르러 용량을 초과한 글리코겐은 지방산으로 전환되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 활동성이 떨어지는 배, 엉덩이, 유방, 허벅지에 지방산을 옮긴다.
이것도 포화 상태가 되면 심장과 콩팥 같은 활동성 기관에도 지방산이 쌓인다. 이후 활동성이 점점 떨어지면서 조직이 지방으로 변한다.
또한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것이 바로 섬유질인데 설탕은 정제 과정에서 섬유질을 모두 빼낸다. 때문에 이러한 정제 설탕을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결국 몸의 혈당관리 시스템을 혼선에 빠트린다.
설탕의 이러한 작용은 저혈당증,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여러 질병을 유발시킨다. 또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인하대학교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정제설탕과 같은 당의 과다 섭취는 신체의 대사 불균형을 가져와 결국 여러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설탕과 같은 당 섭취가 늘면 몸속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렇게 인슐린이 증가하면 대사에 대한 불균형을 초래해 결국 대사증후군 증세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만성질환을 일으킨다”며 “과잉 에너지를 축적하는 자체가 그런 위험성을 가진다. 정제당은 그런 위험성을 더욱 부추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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