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숯을 만들때 나오는 목초액을 간기능 개선, 피부염 치료, 숙취해소 등에 좋다며 허위 광고해 판매해온 찜질방과 온라인 쇼핑몰이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쇼핑몰과 숯가마찜질방에서 유통 중인 목초액 1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목초액을 피부치료, 숙취해소에 좋다고 광고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목초액의 제품설명서에는 '각종 아토피 피부및 거친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탈모방지, 무좀습진에 효과적이며 화상 및 상처부위의 소독제로 특효' 라고 적혀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과 숯가마찜질방에서 일반 목초액 9개 제품 중 2개 제품을 아토피, 피부염, 보습, 무좀 등에 효과가 있다고 표시했고, 향기를 내는 착향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스모크향 제품 역시 조사대상 8개 중 4개를 마시면 의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했다. 박예리기자

또한 시험검사 결과, 목초액 조사대상 16개 제품이 산성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pH)가 2.0∼2.8으로 강산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화장품에 규정하고 있는 pH 범위 3.0∼9.0보다 훨씬 강한 산성으로 피부부작용이 우려된다.

소비자원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조치를 의뢰했으며, 일반목초액에 대한 관리 및 규격 제정 등을 산림청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