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보건복지위ㆍ사진)은 가습기 살균제를 강제회수 하지않는 보건복지부를 질책했다.

가습기 살균제는 최근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 원인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보건당국은 이에관해 추가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며, 소비자에게 구매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원인미상 폐손상과 가습기 살균제의 인과관계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관련업계와는 자율적으로 수거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현희 의원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가습기 살균제를 강제회수 하고, 업체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임장관은 “살균제와 폐 손상의 개연성이 높긴 하나, 원인추적과정에 있는 현재로서는 기업명단을 공개하기 어렵다. 완전한 인과관계가 증명된 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절차에 맞다”고 설명했다.

전의원은 “국민의 건강 보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안 들린다.”며 “이미 이 가습기 살균제가 67%이상 폐손상 원인 일 것이라는 연구발표가 있었다. 자율적인 수거 권고조치 외에 취해진 것이 없어 상시적인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의원실에서 지난 21일 데일리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23.7%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10.4%는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