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한국 젊은이들의 상당수가 피임정보를 인터넷으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헬스케어는 ‘2011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아시아 9개국(한국·중국·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인도·파키스탄·대만·말레이시아)의 20~35세 성인 1천804명(한국인 201명)을 대상으로 '피임바로알기'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터넷으로 피임정보를 얻는다'는 응답 비율이 한국이 65%로 가장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잘못된 피임 지식을 접한 경로로도 한국인 응답자의 56%가 인터넷을 꼽아 젊은 층이 온라인의 잘못된 정보에 상당수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 응답자들의 절반은 올바른 피임 정보를 얻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타인에게 물어보기 쑥스러운 점'을 꼽았다. 이는 아시아 전체평균인 30%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또 응답자의 44%는 ‘학교가 성에 관한 질문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피임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선호하는 경로에 관한 응답으로 1위가 웹사이트나 블로그·까페 등의 인터넷으로 나타났고 2위와 3위는 각각 친구, 채팅방·소셜미디어 등의 인터넷으로 나타났다. 왓처데일리 박예리기자

바이엘헬스케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효과적 피임법인 먹는 피임약의 복용률이 낮고, 실패율이 높은 질외 사정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