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최근 시중에 유통된 상추·깻잎 등의 농산물에서 적지 않은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년 동안 농산물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추 167건, 깻잎 165건, 시금치 160건 순으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최근 3년간 실시한 141건의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결과 상추, 깻잎, 시금치, 쑥갓, 부추 등 총 1991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22일 식약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식약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순자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농산물 잔류농약 수거, 검사 현황’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최근 3년간 상추는 엔도설판, 프로시미돈 등 40개의 잔류농약이 총 167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깻잎은 엔도설판, 디에토펜카드 등 38개의 농약이 총 165건, 시금치는 엔도설판, 클로르피리포스 등 40개의 농약이 160건 검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상추, 깻잎, 시금치 등의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많이 검출 되는 것은 문제”라며 “농산물 잔류농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이들 농산물을 먹기 전에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