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음료, 의약, 치약 등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 ‘사카린나트륨’(일명 사카린)의 안전성이 담보된 이상 사카린 사용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열린 식약청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1999년 국제암연구소는 사카린을 발암물질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모두 사카린을 사용가능하게 한 품목에 대해서도 여전히 금지 하고 있다.”며 현재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

사카린은 1992년 발암물질이라는 논란에 휩싸였으나, 안전성이 입증돼 1999년 국제암연구소(IARC)와 2000년 미국 독성학 프로그램(NTP)에서 발암물질 목록에서 제외됐다. 작년 12월에는 미국환경보호청(EPA)도 사카린을 유해물질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합성 감미료 ‘사카린’은 설탕보다 300배 가량 달면서도 칼로리가 없어 미국과 유럽 당뇨·비만 환자들이 설탕 대신 사용하고 있다. 또한 설탕에 비해 약 37배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카린 평균 섭취량은 1일 허용 섭취량의 1%에 불과해 식약청도 사카린 규제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소스, 어패류, 음료, 껌, 제과, 빙과류 등 국제식품규격(CODEX), 유럽, 일본, 미국 등에서 사용가능한 품목에 대해서도 모두 사용불가 규정을 두고 있다.  

정하균 의원은 “사카린을 설탕 대용품으로 활용 할 경우 식품산업 발전, 물가안정 등 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암 유발물질이라는 논란이 해결된 만큼, 현재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