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일 공개한 ‘2011년 상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감기 등 급성상기도 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이 2002년 73%에서 올해 49.3%로 낮아졌다.

요양기관별로는 감기 등 환자 대부분을 진료하는 동네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이 49.7%로 가장 높았고, 병원(45.96%), 종합병원(45.11%), 상급종합병원(32.27%)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의 항생제 처방률이 4.73% 포인트 줄어 42.01%, 외과는 3.97%포인트 줄어 43.97%의 항생제 처방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 절반 이하였다.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는 전년 상반기 대비 4.67% 포인트 감소했지만 62.72%였다. 왓처데일리 박예리 기자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2002년 4.5개에서 올해 3.9개로 줄었으나, 감기 같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의 약품목수는 4.51개로, 주요 국가가 2~3개인 것에 비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항생제 처방률이 80%이상인 곳은 전체의원 중 14%(2천 36개소)를 차지해 지난해 보다 632개소 감소했지만,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53.86%),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43.87%)으로 전년 상반기와 같이 광주와 전북이 최대 및 최소 항생제 처방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