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늘고 있어 학교와 같은 단체생활 시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은 눈병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눈병 환자 수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이 8~9월에 유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는 제35주차(8월21∼27일)에 1천445명(기관당 환자수 22.9명)이 보고돼 이전 4주간 보고된 평균 환자 수(1천230명)보다 17.5%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도 394명(기관당 환자수 6.3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 수의 평균치(230명)보다 71.3% 많았다.
유행성각결막염의 경우 서울·부산·대구·울산·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경남·제주 등 전국 11개 시·도에서, 급성출혈성결막염도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경기·강원·충북·경북·경남 등 11개 지역에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은 0~19세 연령군이 38.8%로 가장 많았고, 30~39세 15.2%, 40~49세 12.5% 순이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0~19세 연령군이 51.5%, 30~39세 15.2%, 50~59세 10.4%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 수칙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도록 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