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경우 때를 밀거나, 장시간 뜨거운 물에서 목욕하는 것이 피부상태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올해 3월 암병원 개원 이후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통증, 우울증·스트레스, 피부 상태, 건강검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암환자 628명이 자가진단을 한 피부분야에서는 1시간 이상 뜨거운 물에서 목욕을 하는 환자에서는 58%,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25.3%에서 건조증, 색소침착, 발진 등 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일 목욕을 하는 환자에서는 37.1%,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29%에서 피부에 문제가 있었다.

피부의 가려움증과 통증은 △1시간 이상 뜨거운 물에서 목욕한 환자에서 55.8%, △1시간 이상 뜨거운 물에서 목욕하지 않는 환자(40.8%) △때를 미는 환자(48.7%) △때를 밀지 않는 환자(40.7%)로 나타났다.

노동영 서울대학교암병원장은 “암 치료 중에는 매일 목욕하거나 장시간의 뜨거운 목욕, 때를 미는 목욕 보다는 미온수로 짧게 샤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암환자 373명이 참가한 스트레스 및 우울증 자가 진단결과에는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울상태의 응답자가 76%에 달했다. 또한 암생존자 575명을 상대로 조사한 건강검진 결과, 암생존자가 일반인에 비해 2차암 검진을 덜 받으며, 치료후 5년이 지난 암 생존자는 5년 이내인 암 생존자와 비교해 정기 검진을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왓처데일리(www.watcher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