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회장 김선우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당뇨병 환자 727명을 조사한 결과, 58.7%(426명)가 혈당측정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의 권장 자가 혈당측정 횟수는 △인슐린 제제(인슐린 다회 주사 또는 펌프) 투여 시 최소 1일 3회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슐린과 먹는 약물 병합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1일 2회 △목표 혈당에 도달해 인슐린과 먹는 약물을 병합 사용하는 경우 1일 1회다.

약물치료를 하지 않을 때에는 최소 주 1회 검사가 권장된다.

이번 조사에서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환자를 치료 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먹는 약물을 사용하는 그룹에서 자가 혈당측정에 소홀한 환자가 69.7%(305명 중 43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슐린 펌프군의 19.4%(36명 중 7명), 인슐린 주사군의 43.8%가 각각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선우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의 자가 혈당측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실정"이라며 "자가 혈당측정은 당뇨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실천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