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제 5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소비자단체가 분류 전환을 요청한 총 17개 품목 중 4품목(변비약, 인공눈물, 위장약, 소화성궤양용제)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됐으며, 여드름치료제 2품목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가장 많았던 사후피임약 ‘노레보정’(성분명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오남용 가능성과 유익성 등에 대한 사회적 의견수렴과 자료조사 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라니티딘정’(위장약), △‘히알루론산’ 점안액(인공눈물), △‘파모티딘정’(소화성궤양용재), △‘락툴로오즈시럽’(변비약) 총 4품목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며, 여드름 치료제인 △‘클린다마이신’ 외용액 △‘테트라 사이클린’ 연고 등 2품목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다. 

또한 소화기관계 약인△오메프라졸정, △판토프라졸정, △레보설피리드정, △이토프리드정 과 염증약△겐타마이신크림 등 5개 품목은 현행 분류를 유지하면서 향후 안전성 자료를 추가 검토해 재분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품목은 현행 분류를 유지하기로 했다.

△‘오마코 캡슐’(오메가3), △‘이미그란정’(편두통치료제), △‘벤토린 흡입제’(천식치료제), △‘테라마이신’(안연고)는 기존대로 전문의약품으로 남는다. 전문의약품으로의 전환이 요구되던 △‘복합마데카솔'(연고)는 일반의약품으로 남는다.

식약청은 이번 17개 품목을 시작으로, 허가된 전 제품(3만9천254품목)에 대해 부작용발생현황과 약리기전등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12월 말까지 전체 의약품 재분류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