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손숙미 의원(한나라당, 보건복지위)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말라리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 6월말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총 4,371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는 1,772명으로 2009년 1,345명 대비 1년 만에 무려 31.7%(427명) 급증했다. 국내 발생 환자 유형을 살펴보면, 민간인이 2008년 566명에서 2010년 1,046명으로 480명(84.8%) 증가했고, 현역군인도 2008년 236명에서 2010년 430명으로 194명(82.2%) 증가했다. 2010년 월별 발병 현황을 살펴보면, 5월부터 9월까지 말라리아 발병환자가 1,595명으로 전체 1772명 대비 90%에 달한다. 발병환자는 7월이 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401명, 6월 358명, 9월 211명, 5월 171명 순이다. 특히 2010년 서울의 말라리아 환자는 274명으로 말라리아 위험지역 중 경기(804명)를 제외하고 인천(253명)과 강원(184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남. 이는 말라리아 위험지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손숙미 의원은 이와관련 “휴가철을 맞이하여 여행 등을 통한 위험지역 방문으로 말라리아 감염이 매년 급증하는 추세”라며,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말라리아 현장관리팀’을 조속히 전국으로 확대하고,발병 위험지역의 철저한 방역과 대국민 홍보 등 억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