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우리의 몸은 물을 부른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몸은 자주 갈증을 느껴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에 쉽게 손이 간다. 하지만 당신이 건강한 미인이 되고 싶다면 물을 마셔라.
우리 몸은 70%가 물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체내 수분이 1~2%만 부족해도 심한 갈증을 일으키며 1~2%의 부족상태가 지속되면 만성탈수가 온다.
만성탈수는 변비, 비만, 피로, 관절이상, 노화 등의 원인이 된다. 만성 탈수가 되면 갈증이 일어나도 잘 느끼지 못하고 배고픔으로 혼동한다. 이것이 바로 비만과 연결이 된다. 물은 칼로리도 없고 신진대사도 활발하게 해 주며 배고픈 느낌을 덜어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간혹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물은 열량이 0kcal로 살이 찌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다. 물을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지만, 이뇨작용이 함께 일어나 금방 정상으로 회복된다.
◇물 충분히 안 마시면 변비, 피부노화 물 섭취가 부족하면 대변이 굳어져 변비의 원인이 된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량을 줄였는데, 물까지 마시지 않아 생긴 변비는 약으로도 해결하기 어렵다. 피로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물 부족이 원인이기도 하다. 피로를 회복하려면 몸의 노폐물이 빠져야 하는데 소변, 땀, 대변의 주원료인 물이 부족해 배설이 잘 이뤄 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은 노화와도 관련이 깊다. 피부노화란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비싼 화장품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우선이다.
◇하루 8~10잔의 물을 마셔라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수분은 2.4L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1~1.2L정도 되므로 식사 이외에 1.2~1.4L의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하루 8~10잔의 물을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노인들은 목이 마른 느낌이 둔하므로 일부러라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 아침 공복 시에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 이유는 밤사이 물을 마시지 않았고, 땀 등으로 수분 배출이 이뤄졌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물 다이어트 효과를 거두려면 식전이나 공복에 2L 정도의 물을 8회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컵, 아침식사 때 한 컵을 마신다. 이어 간단한 체조와 함께 한 컵을 마시고, 점심 식사 때 한 컵을 마시면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 오후에 나머지 두 컵, 저녁에 두 컵을 마신다.
◇운동 후 물을 벌컥벌컥? NO! 운동 후에는 물을 적당량, 적당한 속도로 마셔야 한다. 따라서 운동 전·중·후에 모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 2시간 전에는 작은 페트병 1개 정도(500~600ml)의 물을 마신 뒤, 운동 15분 전에 다시 한번 500ml 가량의 물을 마신다.
◇물 너무 많이 먹으면, 물중독 유발 더운 날씨에 많은 물을 먹는 경우 탈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변비, 피부미용에도 좋다. 하지만 갑자기 단시간에 너무 많은 물을 먹으면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염분이 들어 있지 않은 맹물을 많이 먹으면 생체 전해질의 희석으로 인해 물중독을 유발, 머리가 아프고 먹은 것을 토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의식이 혼미해진다. 실제로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물 계속 먹기 대회에 참가해 너무 많은 물을 계속 마신 20대 여성이 물중독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아무리 덥더라도 갑자기 많은 물을 먹는 것은 삼가고 이온 음료같은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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