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27일 다림바이오텍의 건강기능식품 '메타볼'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서울역 글로리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대사증후군포럼(회장 허갑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사증후군이 대장암, 유방암 등의 암을 일으키고 뇌졸중과 심혈관질환, 당뇨병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 이상이면서 ▲혈액 내 중성지방이 150㎎/㎗ 이상의 고지혈증 ▲HDL콜레스테롤이 남자 40㎎/㎗, 여자 50㎎/㎗ 이하인 경우 ▲혈압이 130/85㎜Hg 이상인 고혈압 ▲공복혈당 100㎎/㎗ 이상 또는 당뇨병 병력, 당뇨병약 복용 등의 조건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 환자이다.

지 교수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남성 1.6배, 여성 2.7배로 여성에서 훨씬 높았다. 또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남성 1.7배, 여성 1.5배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의 추적조사에서는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약 1.2배 높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취약했다. 

지 교수는 "2005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만큼 지금은 대사증후군 환자가 더 늘었을 것"이라며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흥근 심장내과 전문의는 "대사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핵심"이라며 "대사증후군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요법, 영양요법, 약물요법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영양요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