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명 입원환자 대상, 간 손상의 발생 정도와 임상적 특성 규명
[왓처데일리]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 발생 정도와 임상적 특징을 분석한 국내 최대 규모 전국단위 관찰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방병원 입원환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약 복용에 따른 간손상 정도를 관찰한 결과 6명, 0.6%의 간손상 발생률을 보였으며, 모두 50세 이상의 여성으로 특발성 형태의 간세포형 간손상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KIOM, www.kiom.re.kr, 이하 한의학연) K-herb연구단 오달석 박사 연구팀과 대전대 한의과대학 손창규 교수 연구팀은 한의과대학 간계내과 교수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국 10개 한방병원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복용에 따른 간 손상에 대한 전향적 관찰 연구를 수행했다. 해당 결과는 국제 전문학술지인 ‘독성학 아카이브(Archives of Toxicology, IF 5.9)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방병원에 약 15일(11일∼68일) 이상 입원한 환자 1001명(남자 360명, 여자 641명)을 대상으로 한약 복용에 따른 간손상 여부를 관찰한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의학연과 10개 한의과대학 부속병원이 전국 규모로 실시한 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컨소시엄은 전국 10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으로 구성됐으며 2013년 4월부터 2016년 1월까지 2년 9개월간, 15일(11일∼68일) 이상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1001명(남자 360명, 여자 641명)을 대상으로 한약에 의한 간손상 정도를 관찰했다.
입원환자의 간손상 발병률 관련 본 연구와 비교할 수 있는 국내에 발표된 연구는 없었다. 해외 연구의 경우, 1996~2000년 스위스 양방병원에서 4209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약인성 간손상 비율에 대한 후향적 연구 결과 1.4% (참고문헌 Meier Y et al. 2005), 1997년 프랑스에서 발표한 전향적 연구에서는 1.3% (입원환자 1000명 중 2주에 13명, 참고문헌 Bagheri et al. 2000)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적 이슈인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에 있어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향후 한의약 분야의 다양한 임상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컨소시엄을 이끈 연구책임자 대전대 손창규 교수는“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한약 안전성 문제를 한의계가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연구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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