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안맞는 구두 착용과 걷기, 등산 등 운동의 영향으로 티눈과 사마귀 질환의 진료환자가 최근 4년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0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티눈 및 사마귀질환의 진료환자가 2006년 36만 9천명에서 2010년 55만 1천명으로, 4년 사이 1.5배로 늘어났다.

연령대로 보면, 2010년 기준으로 10만명당 진료환자는 10대가 티눈질환에서 1천179명, 사마귀질환에서 1천368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조남준 교수는 이와 관련, “발에 안 맞는 구두나 하이힐 등의 착용증가와 걷기 운동이나 등산을 하는 인구가 늘어난 점이 티눈 질환의 증가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남준 교수는 "특히 10대의 경우 성장이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발도 갑작스레 커지며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을 경우가 많고 성인에 비해 발이 덜 딱딱하기 때문에 발병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며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바른 걸음걸이로 걸어서 압력이 어느 한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사마귀와 접촉을 피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사마귀가 생긴 경우, 맞닿아 있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에도 사마귀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마귀는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대로 두면 크기나 숫자가 증가 하고 치료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