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높다. 활동량이 줄고 근육이나 관절 유연성이 떨어져 눈길,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겨울의 끝지락인 2월이라고 안심하는 건 금물이다. 늦추위 기세가 등등하고, 눈이 오늘날엔 볕이 잘 들지 않은 곳은 빙판길로 남아 있는 데다,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무리하게 스키, 스노보드 등을 즐기다 자칫 방심하면 낙상사고로 이어진다.
고관절·척추 골절이 가장 흔하다
또, 같은 낙상사고를 당하더라도 골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노인은 작은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척추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외부의 강한 힘에 의해 척추 모양이 납작해진 것처럼 변형되는 척추압박골절은 대개 요추와 흉추가 만나는 부분에 나타나고,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뼈 손상이 심각하지 않으면 경미한 요통이 있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하체에도 통증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척추 골절은 엑스레이를 찍지 않으면 증상을 발견하기가 어려우므로 낙상사고를 당한 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이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넘어질 때 발을 접질리거나 손목을 잘못 짚으면 발목골절, 손목골절 부상도 함께 입는다. 순간적으로 미끄러지면서 손을 짚었다면 손목뿐만 아니라 충격이 미칠 수 있는 팔꿈치, 어깨관절 부상 여부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낙상사고 시 통증부위 확인하고 정밀검사 필수 이 밖에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바람직하다. 미끄러져 균형을 잃을 경우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거나 바닥에 덥석 손목을 짚는 것보다는, 양손으로 머리를 감싼 후 머리가 바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질 수 있도록 목을 약간 숙이고 체중을 엉덩이 쪽으로 실은 채 양 무릎을 구부리면서 쪼그려 앉듯이 넘어지는 것이 좋다.
만약 낙상사고를 당했다면 초기 대응도 중요하다. 성급하게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통증이 있는 부위를 먼저 확인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천천히 움직이되 통증이 심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일반적으로 골절을 입으면 4~6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데, 사고 후에 일주일 이상 통증이 이어지거나 통증 정도가 더욱 심해지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검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큰 후유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