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겨울방학을 맞아 두 아이의 엄마인 이 씨(41세)는 아들 진수(11세)와 병원을 찾았다. 진수 키가 또래보다 머리 하나정도 차이로 작기 때문이다. 8살인 딸아이가 진수의 키를 바짝 쫒자 걱정스런 마음에 내원한 이 씨는, 진수가 ‘저신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씨(39세)는 딸 희은(8세)이가 가슴이 자꾸 아프고 뭔가 만져지는 것 같다는 말을 무심코 넘겼으나, 학부모 모임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찾았다. 희은이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다. ‘키’도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요즘, 자녀들의 키 성장은 부모의 관심사이자 고민거리다. 저신장에 무조건 성장 호르몬 주사는 필요 없어 이들 중 성장호르몬 치료 대상이 되는 경우는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신장 기능 이상에 의한 저신장, 자궁내 성장지연이나 염색체 질환 또는 일부 유전자 질환에 의한 저신장인 경우로 제한된다. 때문에 키가 작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병적 질환은 아니므로, 전문의의 진찰과 함께 검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성장 호르몬 분비는 꾸준히 운동을 하거나 숙면을 취했을 때 크게 증가하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이 키 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골고루 먹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특별한 원인 없는 성조숙증, 조기 발견과 치료 중요 또한 체질적으로 부모의 성장이 빠른 경우, 뇌의 장애로 성호르몬 생산을 자극하는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 증가가 조기에 일어나는 경우, 부신이나 고환 또는 난소의 종양 등이 원인되어 발생될 수도 있다. 성조숙증 여부는 골 성숙 정도와 호르몬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골 성숙 정도는 손 X-ray 촬영하여 골연령을 평가하는데, 실제 연령에 비해 많이 진행되었거나, 진행 속도가 빠르면 성조숙증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고, 성호르몬 검사를 통해 호르몬 상태를 평가해야 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에 MRI검사와 복부 초음파 촬영 등을 더하기도 한다. 소아청소년과 강주형 교수는 “성조숙증 진단과 판별을 위해서는 사춘기 진행속도를 반드시 3~6개월 간격으로 확인해 신장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조숙증 검사 이전에 조기 사춘기 징후가 보이면 정기적인 성장 과정의 관찰이 필요하다. 또래보다 키 성장이 지나치게 빠른 아이, 만 8세 이전에 가슴 몽우리가 잡히는 여아, 또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의 크기가 갑자기 커진 남아의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장한다. 성조숙증의 치료는 정상적인 사춘기 시작 연령까지 진행하며, 치료약 처방을 중단할 경우 사춘기에 따른 신체변화가 나타난다. 치료 종료 후 12-18개월 사이에 여아는 초경을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종료 시기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특발성 성조숙증은 모든 아이들이 치료대상은 아니다. 만약 또래보다 신체가 빨리 발달하는 것 때문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나 수영장 또는 대중목욕탕에서 옷을 잘 벗으려고 하지 않는 등의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성조숙증으로 인해 호르몬 이상이 나타난 경우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건강한 성장은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