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남성 폐암 환자의 90%가 흡연자라는 연구 결과가 새삼 화제를 모으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90%가 흡연이 원인이라는 내용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폐암과 마찬가지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란 우리가 호흡할 때 숨을 들이마시는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기도가 어떤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 폐섬유화가 이 질환에 속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한 번 걸리면 다시는 폐가 회복되기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전문가들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흡연’을 꼽는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비록 모든 흡연자들에게 이 질환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90퍼센트는 흡연이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다가 천식을 앓게 되어 걸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라 전한다.

서원장은 또한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들 중 담배를 끊지 못한 이들은 사망률이 높다. 이들은 비흡연자보다 더 빈번한 호흡기 문제와 폐 기능의 저하 증상을 보인다. 흡연이 폐에 다양한 방법으로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담배 연기는 세포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이렇게 생긴 염증 세포들이 폐 조직의 탄력 섬유들을 부수게 된다.”라 설명한다. 

흡연은 폐뿐만 아니라 위와 심장 등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주며 생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보통 하루에 한 갑씩 1년 동안 계속 담배를 피우면 수명이 2개월 단축되고, 이렇게 10년 이상 담배를 피우면 흡연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수명이 2년 정도 단축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편강한의원은 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하는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