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는 소아 감염병 예방과 예방접종률 향상을 목표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국가가 함께 선포한 ‘제1회 예방접종주간(Vaccination Week)’이다.

보건복지부는 25일 보건복지부 대강당에서 ‘건강한 내일을 여는 예방접종 (Vaccination for tomorrow)’을 슬로건으로 한 예방접종주간 선포 기념식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국내 소아 대상 예방접종 기초 접종율은 90%이상으로 높지만, 추가 접종율이 40%이하로 낮기 때문에 이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각종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가 실시한 ‘2009년 만 19~72개월 소아 1천 26명 예방접종률’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가 커가고 접종차수가 올라갈수록 예방접종률이 40%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2세 미만 자녀를 둔 어머니 1천 4명에 대한 예방접종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예방접종의 장애요인은 고비용과 긴 대기시간, 접종기관의 원거리 위치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 본부는 예방 접종률 향상을 위해 접종기관의 고비용, 대기시간, 원거리 위치 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4세 이후 소아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대부분의 아동이 유치원, 초등학교에 입학해 단체생활을 시작하므로 감염병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설명하며, “소아 본인의 건강은 물론, 함께 생활하는 다른 소아에 대한 배려를 위해서도 추가예방접종 완료에 학부모, 보육시설 및 학교 선생님 등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근량 과장은,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필수예방접종사업에 현재 전국 5천 37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백신 비를 전액 무료로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고(지자체에 따라 백신비 이외 접종비도 지급), 보건소에서는 백신비 외에 접종 비까지 전액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자녀 예방접종 기록 확인 및 예방접종 주간 안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예방접종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