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자녀들의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아이들은 며칠 후부터 아침에 늦잠을 잘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뜨곤 하지만, 부모들은 한 달 남짓 되는 방학을 어떻게 알차게 보내야 할지 고민부터 앞선다. 하지만 평소 부족했던 공부를 채워줄 학습 기관이나 눈썰매장, 아이스링크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뿐 아니라 잘 챙겨야 할 것이 바로 자녀의 건강이다.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많은 만큼, 바쁜 학기와 생활을 핑계로 미뤄왔던 자녀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흔히 영∙유아 자녀들은 접종주사를 맞으며 성장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곤 하나, 5~6세가 지나면 부모들은 자녀의 발육 상태 확인에 소홀해지기 쉽다. 특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유학 등을 앞둔 자녀의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미리미리 자녀의 심신을 두루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소연 교수는 “흔히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장 상태를 ‘키 성장’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자녀의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신장∙몸무게∙시력∙청력 등 신체 건강과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없는지도 함께 살펴 보아야 한다”며 “또래에 비해 성장이 정체되어 있거나 너무 빠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 과체중이나 사회성 등이 걱정된다면 보다 세부적인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고, 최근에는 관련 검사를 체계적으로 받아볼 수 전문 클리닉이 활성화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연령대 및 상황 별로 권장되는 소아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어린이집∙유치원에 입학하는 자녀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영유아 건강검진 필수 학교생활 어려움 겪는 저학년 자녀는 정서 상태와 주의력 검사 고려해 볼만 저학년의 경우 건강기록부로 성장 속도도 점검, 이상 증후 발견 시엔 뼈 나이 측정 필요 스마트폰 사용 시간 많은 고학년이라면, 스마트폰 중독 여부 체크 도움 아동의 경우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절제 능력이 낮아 성인에 비해 IT 기기 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년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2015)'에 따르면 10~19세 어린이∙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하고, 이는 성인의 2.6배에 달하는 수치인 것으로 보고된다. 자녀가 SNS와 게임을 하느라 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거나 핸드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 한다면 스마트폰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자칫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과 패턴,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얻고 있는 긍정적∙부정적인 면들을 고찰하는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소연 교수는 “같은 나이라도 아이마다 성장 발달 속도와 시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건강검진을 자주 하거나 검진 결과에 연연해 아이의 성장 발달에 조바심을 내는 것은 오히려 자녀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할 자세이다”라며 “검진은 발달 상태를 점검하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시기 적절한 교정과 치료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신체 건강을 챙기는 것과 함께 심리 상태 및 또래 관계 등도 잘 평가하여 아이의 상태에 맞는 정서적 지원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