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선전중인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 사진)은 세계무대에서 뛰는 프로답게 체력과 영양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우선 프로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체력관리를 위해 피트니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다. 최경주는 호주 출신의 사이먼 웹으로 부터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과 훈련방법에 관해 자문을 받으며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게임 전후로 사이먼 웹과 함께 스트레칭을 함께하며 몸을 풀고 있다. 여기에 중학교 시절 역도를 한 경험도 프로선수에게 중요한 파워와 유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 기자들도 8일 기자회견에서 최경주에게 역도를 한 사실을 물으며 골프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경주는 "중1,2학년 때 역도를 해서 팔이 비슷한 또래들보다 2㎝ 정도 더 길다"면서 "역도의 유연성이 골프와 접목돼 거리와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용은도 2009년부터 피트니스 트레이너인 크레이그 데이비스로 부터 체력관리와 영양문제에 관한 자문을 받아왔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게 부인 박영주씨의 설명이다.

양용은은 운동 전후 데이비스와 스트레칭을 하고, 경기후에는 마사지를 받으며 지친 근육을 풀고 있다.

여기에 데이비스는 양용은이 경기도중 먹는 간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메뉴까지 지정해주며 영양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박영주씨는 "남편이 매홀 지날때마다 간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강했는데 이는 모두 데이비스의 조언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며 "피넛 샌드위치와 호두, 잣, 연과 등을 주로 먹는다"고 귀띔했다.

반면 최경주는 경기도중 간식으로는 바나나를 굉장히 좋아하며, 여기에 고구마와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고 부인 김현정씨는 했다.

최경주는 건강관리와 관련해서는 휴스턴에서 내과의사로 활동중인 김동수 박사의 자문을 받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김 박사가 직접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조언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 두 선수는 그동안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생한 부인과 자녀들을 모두 대동해 경기 중간중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용은은 주로 저녁은 빌린 집서 응원온 인기가수 이승철씨 가족등과 함께 한식을 먹고 있다.

최경주는 골프클럽 인근의 한식집에서 생선과 고기류 등 다양한 음식을 저녁으로 들며 체력보강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침은 가벼운 선식으로 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