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메르스 사태 속에서 면역력 증진을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알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다시 한번 면역력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어 면역에 좋은 음식부터 면역력을 키워주는 건강식품, 면역력 강화 운동까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정보의 바다가 홍수를 이룰 정도라 어떤 것을 취하고 버려야 할지 모를 정도가 되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는 자칫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어 전문가의 의견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수원 봉실한의원 김한나 원장은 평소 자신의 몸 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면역력을 키워주는 10대푸드로 선정된 블루베리, 연어, 귀리, 홍삼 등을 섭취하는 것이 면역력 증강을 위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알고 있는데, 김 원장은 이들 모두 좋은 식품들임에는 틀림 없으나, 좋은 식품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좋은 식품은 아님을 경고했다. 예를 들어,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블루베리는 장복해도 다른 부작용이 많이 없는 식품이지만, 본디 찬 성질의 음식이라 아랫배가 차거나 손발이 항상 냉한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즉, 아무리 좋은 면역력 강화식품이라고 하더라도 사전에 본인의 체질과 성향을 파악해 선별해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같은 바이러스가 침입한다 해도 사람마다 예후가 다른 것은 사람마다 본디 가지고 있는 면역력이 다르기 때문이므로 폐, 대장, 비, 위, 심포, 삼초, 심장, 소장 등 12개의 장부로 나누어 어느 장부의 기운이 강하고 약한지, 약하다면 얼마나 약하고 왜 약한지를 정확히 분석하여서 개인별로 맞춤 처방을 통해 한의학적인 면역력 강화법을 전달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가끔 두루뭉실하게 어떤 특정 식품을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내용의 광고를 보고 맹목적으로 따라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김 원장은 “한의학 용어 중 양생(養生)은 오래 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병에 걸리지 않게 노력하는 것을 나타내는데 오늘날 면역을 강화한다는 것과 가장 일맥상통하는 용어가 아닐까 한다”며 “병에 걸리기 전부터 자신의 몸에 대해서 충분히 관찰하여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넘치는 것은 절제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면역력 증대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철저한 개인관리는 물론, 자신에 맞는 예방법을 파악해 하루 빨리 메르스 및 질병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