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씨처럼 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이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이외에도 귀가 울리거나 심장 뛰는 소리, 매미소리나 바람소리 등도 모두 이명으로 인해 나타나는 소리에 해당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명으로 진료 받은 사람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로 따져보면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성별로 따져보면 여성이 이명을 앓고 있는 경우가 남성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이명을 앓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명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턱관절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스트레스 등으로 발병한다. 또한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크게 듣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소음성 이명난청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졌고, 교통사고나 수술 후 갑자기 이명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명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번 발병되면 100%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명 증상이 한의학적 치료로 상당한 호전을 보인다고 알려지면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이명은 ‘발병 후 자신만 느끼는 알 수 없는 소리’ 때문에 수면장애가 생겨서 피로도가 증가하고, 스트레스는 배가 되며, 심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적극적인 치료자세가 중요하다. 전태공한의원 전태강 원장은 “이명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라며 “이명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꾸준한 치료와 함께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등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 이명 치료를 위해서는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침치료와 약침치료이다. 침과 약침은 기혈순환을 잘되게 도와준다. 약침은 귀 바로 앞쪽에 주입한다. 만약 턱관절이나 척추이상으로 발생하는 이명의 경우 추나요법으로 삐뚤어져 있는 척추와 골반을 바로 잡아준다. 전태강 원장은 “이명이라는 것은 남들은 듣지 못하는 본인에게만 들리는 특정한 주파수가 있다”며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그런 것을 못 느끼다가 잠들기 전 조용한 환경 속에서는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잘 들릴 가능성이 높기에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