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환자들은 올해도 중국 대륙에서부터 불어오는 황사 바람이 걱정이다. 황사 바람이 불면, 최고먼지오염도는 약 200∼500㎍/㎥으로 연평균 먼지오염도인 64㎍/㎥의 4~8배까지 상승한다.

황사는 일반 먼지보다 훨씬 입자가 작아 두피의 모공내로 침투, 모공을 막고 염증을 유발해 비듬, 각질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황사에 포함된 수은, 납 등의 독성 중금속이 모공과 모낭을 훼손시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 서울에서 관측된 황사 일수는 총 15회로 지난 8년 동안의 황사관측일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올해는 황사의 근원지인 북방지역의 가뭄으로, 봄철 황사가 전년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탈모제 ‘피나스테리드(1mg)’ 제조사 한미약품은 23일 일산 오킴스피부과 조항래 원장의 자문을 얻어 황사철 5가지 탈모 예방법을 발표했다.
 
1. 잦은 외출 자제

황사로 인한 오염물질에 모발과 두피가 노출될 수 있는 낮 시간에 자주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또 봄철의 강한 자외선은 두피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외출을 할 경우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모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땀이 나지 않게, 두피를 조이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2. 모발 청결

탈모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므로, 탈모가 의심되거나 이미 탈모가 진행되었을 때에는 즉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탈모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4. 헤어스타일링 제품 삼가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탈모를 유발한다. 황사가 심할 때, 왁스나 젤, 헤어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면, 두피에 끈적임이 오래 남아 대기 중 먼지들이 쉽게 모발 및 두피에 붙게 된다.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했다면, 귀가 후 바로 깨끗이 머리를 감아 주는 것이 좋다.
 
5. 균형 잡힌 식단

황사가 심한 시기에는 기름기가 많은 육류보다는 냉이, 달래, 쑥 등 제철 나물과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의 각종영양소를 균형 있게 먹는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또한 모발을 건강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