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두 다리와 척추를 연결시켜 주는 엉덩이 뼈를 ‘고관절’이라 부른다. 고관절은 어깨관절 다음으로 운동범위가 큰 관절로서, 평상시에는 체중의 약 3배에 달하는 하중이 걸리다가 운동시에는 9배에서 10배에 이르는 무게까지 견딘다. 고관절은 노화 이외에도 괴사나 골절 등의 외상으로 인해 손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관절 자체가 깊숙이 위치하고 있는 데다 통증 부위가 애매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어렵다.

고관절 질환의 대표적 치료법으로는 인공관절 수술이 있다. 이는 손상된 비구와 대퇴골두를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로, 고관절 손상이 많이 진행되어 통증이 심하고 관절기능 장애까지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시행하고 있다.

▶ 재활과 일상복귀 시점 앞당기는 ‘최소절개술, 4시간 후부터 조기재활 가능

고관절 손상은 단순 방사선사진(X-ray)과 자기공명영상(MRI) 소견으로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단계별 치료가 시행된다. 초기에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고관절 특성상 조기발견이 어려워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대신 인공관절을 삽입해 고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수술로 웰튼병원은‘최소절개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소절개술은 외회전근을 절개하지 않고 밀어 젖힌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근육과 힘줄을 보존할 수 있다. 동시에 탈구율도 낮기 때문에 조기재활이 가능하고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는 만큼 일상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수술 이후에는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고관절은 보행이나 운동 등의 기본적인 활동을 가능케 하는 관절부위로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도 완쾌여부를 단언할 수 없다. 이어지는 재활치료 성과에 따라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웰튼병원은 최소절개술 시행 4시간 이후부터 조기재활 운동에 들어가 환자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 수술 후 Day별 맞춤 재활프로그램 통해 환자들의 회복에 대한 자신감 높여

웰튼병원에서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4시간 후 물리치료사의 도움으로 조기보행 즉, 조기재활을 할 수 있다. 수술 후 1~2일 동안은 대퇴사두근 운동이나 발목 운동 중심으로 재활 프로그램이 시행되며, 3일째부터는 고관절의 가동범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칭 운동이 실시된다. 5일부터는 보조기구를 이용해 독립보행을 할 수 있게 된다. 7일부터는 탄력성있는 밴드를 이용해 환자 스스로 능동적 운동과 수동적 운동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리는 연습과 장애물을 넘는 훈련 등이 가능하고, 모래 주머니나 슬링, 밴드를 활용한 허벅지·엉덩이·내 외전 근육운동을 실시하고, 체중부하를 견디는 발란스 운동을 집중 시행한다. 재활운동은 퇴원 후에도 환자들 스스로가 관리하고 점검 받는 것이 중요한데 퇴원환자 교육을 통해 환자들이 일상생활 속 운동이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은 정기검진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수술 후 경과시간에 따른 재활운동 프로그램으로 고관절 주변의 외회전근 및 외전근, 신전근 등의 근력운동을 실시함으로써 탈구를 예방한다. 이런 관절 가동범위 운동은 좌식생활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양반다리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돕고, 근력 운동을 통해 바닥에서 앉고, 일어나는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허벅지 및 고관절 주변 근육을 신장시키고 근력강화효과를 향상시켜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법 발달로 최소절개술을 시행, 환자들의 조기재활과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게 됐다”며 “재활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도 수술만큼이나 환자들의 예후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의료진과 병원 시스템을 잘 비교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